10월3일 16:30 울산모비스 원주DB KBL 스포츠분석,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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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를 기록했으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시즌을 마감한 현대모비스는 큰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팀의 전설적인 가드였던 양동근이 감독으로 부임하며 대대적인 팀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이승현과 전준범, 새로운 외국인 선수 레이숀 해먼즈가 합류하며 새로운 진용을 갖췄습니다. 최근 열린 시범경기에서는 슈퍼팀 부산 KCC를 90대61로 대파하며 양동근 감독의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으나, 이어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는 82대95로 패하며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시즌 최종전에서 패하며 7위로 밀려나 아쉽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원주DB는 와신상담하며 비시즌을 보냈습니다. FA시장에서 베테랑 이정현과 최성원을 영입하며 약점으로 꼽혔던 가드진의 깊이를 더했고, 이선 알바노, 강상재 기존의 막강한 주축 선수들을 지켜내며 전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시범경기에서는 수원 KT에 69대85로 패했지만, 이어진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헨리 엘런슨과 이선 알바노의 활약을 앞세워 77대71로 승리하며 1승 1패를 기록, 올시즌 반등을 예고했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새로운 감독, 새로운 선수들로 팀의 절반 이상이 바뀐 현대모비스는 시즌 초반 조직력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양동근표 농구가 얼마나 빠르게 팀에 녹아들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특히, KCC전에서 26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새로운 외국인 선수 해먼즈와 FA 이적생 이승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이들이 기존의 박무빈 등, 젊은 선수들과 만들어낼 시너지에 따라 경기 양상이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원주DB는 올 시즌 역시 높이에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높이의 우위를 앞세운 DB의 공격에 맞서 현대모비스가 어떤 수비 전략을 들고나올지도 관건입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을 필두로한 빠른 트랜지션 공격으로 DB의 높이를 무너뜨리려 할 것입니다. 높이와 스피드의 정면충돌하는 구도입니다. 모비스의 경우 선수 면면은 분명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향 평준화된 리그 속에서 올 시즌 언더독으로 평가 받고 있음에는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올시즌 6강 PO를 넘어 더 높은 곳까지 바라보는 DB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할 것입니다. 

원주DB의 승리와 오버를 추천드리는 경기입니다.